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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올드파 12년 (Old Parr Aged 12 years, Blended Scotch Whisky) 종류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키 몰트 : 크래건모어) 숙성 : 12년 알콜 : 40% (신형 보틀입니다. 구형 보틀은 43%입니다) 용량 : 750ml 올드파 12년은 후르츠한 향을 배제하고, 묵직한 흙내음과 후추의 향기가 가득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입니다. 고급 원액의 비중이 꽤 높고 몰트 위스키 원액의 비율도 높아서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는 고급입니다. (같은 12년급에서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원액은 크래건모어를 키몰트로 사용했으며, 이유는 짙은 몰트의 맛을 내기 위해서 크래건모어가 사용됐다고 생각됩니다. (크래건모어는 달달한 엿기름의 향과 맛이 꽤나 괜찮은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올..
동네에 있는 구립도서관을 가봤다. (처음이었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보고 있음에 놀랬다. 어린 아이들은 동화나 소설을 보고 청소년은 소설이나 학습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누구하나 고전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혹 에세이나 고전소설은 읽고 있지만 철학이나 역사책쪽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물론 나도 학생때 역사는 읽었지만 철학책은 거의 읽지 않았으니... 할말은 없다. PS. 하늘의 구름은 양털같아서 아름답다.
* 책장 지난 주에 도배를 새로 하면서 책을 정리하다가 책장을 하나 더 들여놨다. 그 덕분에 침대밑에 있던 책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 번역서 지난 번에 다른 번역본의 베이컨 수필집과 러셀의 책은 오히려 예전 책만도 못했다. 번역을 발로 한듯... 번역서는 여러 곳에서 나온 경우는 꼭 여러 곳의 책을 사봐야 한다. 그래야 오독하는 일이 없어진다. * 얼린 위스키 일반적으로 25도 정도를 넘어가면 술이 얼지 않기 때문에 위스키도 냉동실에 조금 넣어봤다. (물론 chill-filtering 된 녀석으로...) 25도 정도는 아주 끈적하게 변했지만 40도의 위스키는 그냥 점성만 조금 높아졌을 뿐 큰 특이점은 없다. 그런데 마실 때 피니쉬는 짧아졌고 식도를 넘어가면서 차가운 느낌이 특별하다. 얼려먹을거라면 개..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 노르웨이 출신의 이민자로서 19세기 미국의 자본주의 경제와 사회적 모순을 철저히 비판하여 '미국의 마르크스'라는 별칭도 얻었다. 베블런은 칸트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에 경제학을 공부한 특이한 케이스다. 이 후 시카고 대학에서 늦깎이 교수 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괴팍한 성격과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한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했다. 그는 24개 국어를 구사하고 인류학과 생물학까지 당대의 모든 사상을 섭렵한 독특한 경제학자였다. 그의 삶은 고독하였으며 말년에는 미국 경제학회장직의 수락도 거절하고 시골 통나무집에서 살다가 쓸쓸히 생을 마감하였다. 역시 천재는 외로운 존재인가보다.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 1899"은 베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