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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 14년 - 싱글 몰트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오반 14년 - 싱글 몰트

sunyzero 2012. 6. 23. 23:43


오반 14년 (Oban 14 years old)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지역 : 스코틀랜드 - 하이랜드 (West Highland)

증류 : 오반

알콜 : 40% ABV

숙성 : 14년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오반은 디아지오의 클래식 몰트 6종 중에 하나로서 특이하게 14년 숙성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8, 10, 12, 15, 17, 18년...으로 발매하는 것에 비하면 좀 특이한 편이다. 물론 가끔 발베니14년처럼 특이한 제품도 있지만 이는 면세점용으로 나온 것이고 시중에 파는 오피셜 제품으로서 14년 제품은 거의 드물다.


* 향

몰트의 향과 시트러스의 느낌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향의 강도는 약한 편이다. (그러나 알콜내가 좀 나기 때문에 코를 톡 쏘는 느낌이 있는 편이다.)

몰트의 향은 달달한 식혜의 느낌보다 약간 태워서 고소한 향이 가미된 느낌에 가깝다.

약간의 짠내도 같이 느껴진다.


* 맛

첫맛은 약간 달달한 느낌인데, 매우 부드럽다. 그래서 40%짜리 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그래서인지 피니시는 매우 약해서 목에 넘어가도 "엥?"하는 느낌 정도만 온다.

하지만 피니시에서는 짠맛이 좀 강한 편인데,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알콜 기운이 식도를 자극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정도로 부드럽고 향도 약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고숙성 블렌디드 위스키와 다를바가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아마도 여성분이 좋아할 것만 같은 위스키다. (약간 파워풀한 위스키를 즐기는 나로서는 약간 실망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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