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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의 품격

sunyzero 2010. 8. 30. 20:30

술꾼의품격마법같은유혹과위로25가지술과영화이야기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사진에세이
지은이 임범 (씨네21,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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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하나의 음식인데 그것을 망각하고 단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론 술을 즐기다보면 취기가 오르기 마련이지만 그것은 마치 음식을 즐겁게 먹다보니 포만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따라서 단지 취하기 위해서 음주하는 것은 전말이 뒤바뀐 것이다. (개인적으로 술에 취하기 위해 빠른 시간에 마셔대는 사람과는 두번 다시 술자리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싫어한다.)

그렇다면 술을 마시는 사람이 갖추어야 하는 품격은 무엇일까?

당연히 술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 유래, 브랜드, 맛 정도가 아닐까? 물론 달달 외워서 시험치는 죽은 지식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즐겁게 찾아보고 그럼으로서 체득된 산 지식이 술꾼이 갖춰야 하는 품격일 것이다. 그런 뒤에야 영화를 보더라도 주인공이 마시는 술을 보고 "아 저 술의 맛은 ..."하면서 감흥을 떠올리며 몰입할 수 있을것이다.
  • 스피릿
  • 위스키
  • 폭탄주
  • 맥주
  • 기타재제주
  • 칵테일
이 책은 총 6가지의 대단원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으나 세세한 설명보다는 러프한 설명이 주로 많다. 지식적인 부분보다는 영화속 주인공들이 마시는 술이나 그 연원, 그리고 일화등이 주로 나온다.

데낄라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 줄줄 술자리에서 말하기보다는 이 책의 에세이를 보고 영화를 보면서 같은 술을 한번 마시는 것이 100배 더 나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버번을 마셔보지 못한 사람에게 버번의 거친 향을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아니 말이다.


PS. 폭탄주를 설명하면서 아이리쉬 카밤 같은 것을 설명했더라면 더 품격이 높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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