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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Programmer
암기가 과연 교육이라 할 수 있을까? 본문
한국의 주입식 교육은 구성주의 교육이론에 비춰보면 효율적인 시스템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 전에 과연 암기하는 공부가 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신입에서부터 3년차 이상의 엔지니어까지 여러 다양한 계층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하다보니 문득 암기라는 것이 교육을 해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가르치는 것은 크게 나눠보면 C언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네트워킹, 리눅스 정도다. 대부분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내용인데, 문법보다는 이론적 기반과 표준 API, 그리고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인 프로그래밍은 어떤 것인지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 암기하는 사원
이건 모기업의 신입사원 교육 때의 일이다. 몇몇 신입사원은 매우 열심이여서 그날 수업한 내용을 전부 외울정도로 암기력이 좋았다. 그래서 필자가 질문하면 전날 수업한 내용을 줄줄 이야기 했었다.
그런데 몇 년 뒤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사원은 평가가 별로 좋지 못했고, 오히려 암기를 잘 못해서 거의 눈에 잘 뜨이지 않던 사원이 그 팀의 에이스가 되었다고 한다.(사실 눈에 잘 뜨이지 않아서 본인도 기억을 잘 못하는 사원이었다.)
* 그릇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
생각해보니 몇 년을 지내보면 억지로 열심히 암기하는 사람은 대부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너무 딱딱하고 고루한 면이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암기하는 교육 방법은 빈 그릇을 채우는 데 있어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일단 채우고나면 버릴 것과 버리지 않을 것도 구별하지 못하며 자신이 과거에 채웠던 것만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는 형태가 되어버리는 것 같았다.
반면에 암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익히는 쪽이 속도는 느리겠지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는 것을 분류하여 창의적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극단적으로 하나도 외우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꼭 이런 말을 하면 극단적으로 해석해서 그럼 하나도 외우지 말고 무조건 까먹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하려는 말은 굳이 바로 옆에 책이나 인터넷으로 바로 바로 찾을 수 있는 매뉴얼이나 사전적 지식을 암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마치 역사적인 어떤 사건을 공부하는데 주구장창 인물 이름이나 연도를 외우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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