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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Programmer
죄의식과 이성 - 러셀 본문
반은 이성에 따라, 반은 어린 시절의 어리석음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존재가 되지 말라.
당신의 유년 시절을 지배한 사람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 때는 당신이 약하고 어리석었기 때문에 그들이 강하고 현명하게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약하지도 어리석지도 않으므로 그들의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힘과 지혜를 검토하고, 습관의 힘에 밀려 아직도 그들을 존경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당신의 할일이다.
사실상 죄의식은 바람직한 생활의 원인이 되기는 커녕 그 반대이다. 죄의식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고, 열등감을 준다.
인간은 불행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과도한 요구를 제시하기 쉬운데, 이러한 요구가 대인 관계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방해한다.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는 우월한 듯이 보이는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게되고, 남을 칭찬하기는 어렵고 시기하기는 쉽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모두에게 불쾌한 사람이 되고 점점 더 고독해질 것이다. 너그럽고 관대한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뿐 아니라, 이러한 태도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게되므로 스스로에게도 행복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이 이러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죄의식(The Sense of Sin) 편
몇몇 사이트에서 토론을 하는 동안에 보면 난립해서 다른 이를 시기하고 흠집을 내려고 안달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물론 그들중에도 뛰어난 직관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직관을 흉내내려고 하고 우월감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그 안에는 무릅을 치게하는 직관따위는 없어보였다. (사실 토론을 하다보면 아주 사소한 부분은 잘못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전제하고 상관이 없는데도 트집을 잡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
러셀이나 밀, 하이젠베르크의 책을 20대 후반에나 읽게 되었는데, 칼날 같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고 찢으려는 성향을 줄이고 토론의 가치가 없는 곳에도 밀의 가르침에 따라서 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허무함만 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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