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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티어스 - 워터 드립(더치) 커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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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티어스 - 워터 드립(더치) 커피

sunyzero 2013. 1. 19. 17:45

쉽게 즐길 수 잇는 프리미엄 워터 드립 커피(더치 커피)가 나왔다고 해서 사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만족!


Scarlett Tears coffee스칼렛 티어스 워터드립 커피


1. 제품 개요, 향과 맛

워터 드립 커피(더치 커피)는 즐기려면 최소 6시간에서 10시간을 투자해야 마실 수 있는 커피다. 그리고 매번 내릴때마다 원두의 조건이나 여러가지 상이한 조건 때문에 맛의 편차도 심한 편이다. 심지어 더치 커피를 취급하는 커피점들도 맛이 항상 다른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탄생한 것이 바로 스칼렛 티어스다. 일단 마시기 편리하게 보틀로 출시되어있기 때문에 여행이든 사무실이든 간단하게 따라서 마시면 된다. 맛의 편차도 공정의 현대화로 비슷한 맛을 블렌딩해내는 것 같다.


향은 약간 달콤한 카라멜 향이 나는 편이다. 하지만 맛은 더치커피의 신맛이 직설적으로 느껴진다. 바디는 충분히 무거워서 여운이 깊게 남는다.


스칼렛 티어스 홈페이지에는 1:4 희석, 즉 1oz에 120ml의 물을 추가해서 마실때 풍미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2~3이 바디를 해치지 않고 더 맛있는거 같다. (개인적으로 차가운 물이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2. 가격, 유통기한

가격은 프리미엄 커피답게 조금 비싼 편이다. 75ml의 작은 병이 4,800원, 500ml 보틀은 32,000원이다.(펀샵에서 사면 조금 더 싸다.


75ml는 2회분 정도 된다. 75ml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안오시는 분은 박카스 병(100ml)을 연상해서 생각하면 된다. 즉 박카스 병의 3/4정도 크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스활명수가 아마 75ml일텐데 크기가 딱 그 정도다.


Scarleet Tears Mini스칼렛 티어스 미니 세트


유통기한은 약 40일정도라고 하는데, 대개 일주일 이내에 다 마실테니 문제는 없어 보인다. 등산 다닐때 커피 한잔이 땡길때가 있는데 미니병 하나 가지고 가면 딱일듯 싶다.(보온병까지 가져가서 희석해서 마시면 캬~)


3. 카페인 함량

인터넷을 보면 더치커피의 카페인이 낮다고 알려져 있으나 틀린 상식이다.[1] 10여시간 이상 더치 커피를 내리는 경우에는 오히려 카페인 함량이 높다. 이는 과학적 실험으로 증명되어있다. 과추출된 더치 커피에서는 카페인 함량이 일반 에스프레소에 2배가 넘는 경우도 있었다.(물론 원두나 추출방식에 따라서 큰 편차가 있다. 몇몇 더치커피 브랜드에서는 일반 커피보다 더 적은 카페인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회사에 시험성적서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그런데 스칼렛 티어스는 어떤 방식을 사용했는지 기업 비밀이겠지만 카페인 함량을 상당히 낮추는데 성공했다. 전문기관의 시험 성적서를 보면 스칼렛 티어스는 ml당 1.264mg의 카페인을 함량하고 있다. 비교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식약청에서 조사한 커피 전문점 카페인과 믹스 커피의 함량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제품명 

 카페인 함량

 원액 1g당 카페인 함량

 희석시 1g당 카페인 함량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1shot = 1oz)

 약 150 mg

 약 5~6 mg/g

0.4~0.6 mg/ml

(355 ml 희석 기준)

 카페베네 아메리카노 

(2shot = 2oz)

 약 280 mg

 약 4.8~5 mg/g

(에스프레소 1oz 기준) 

0.6~0.73 mg/ml

(350 ml 희석 기준) 

 맥심 모카골드

(1봉지 = 12g)

 71.54 mg

5.96 mg

(설탕, 프림을 감안) 

약 0.6 mg/ml

(120 ml 희석 기준)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1봉지 = 5.4g)

 73.41 mg

 13.59 mg/g

 약 0.6 mg/ml

(120 ml 희석 기준)

아라비카 에스프레소 1shot

 (1oz)

약 100 mg 

 약 3~4 mg/g

 

 더치 커피

(1oz)

 약 100~160mg

약 3~6 mg/g

 약 0.32~0.64 mg/ml

(250 ml 희석 기준)

 드립 커피

(원두 약 10g)

 약 120~180 mg

 

 약 0.48~0.72 mg/ml

(250 ml 희석 기준)

 스칼렛 티어스

(1oz)

37.288 mg 

1.264 mg/g 

 약 0.24 mg/ml

(150 ml 희석 기준)

* 위의 카페인 함량은 조시 시기와 판매점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는 1shot 당 약 100mg의 카페인이 있다고 하지만 로스팅 정도와 원두 종류에 따라 편차가 크다. 그래서인지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할리스, 투섬플레이스, 파스쿠찌등의 커피 전문점들은 각각 매우 다른 카페인 함량을 보여준다.


특히 카페인이 높은 카페베네, 탐앤탐스, 할리스는 커피가 진한 대신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마시면 가슴이 두근두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이들은 하루 2잔만 마셔도 성인 카페인 권장량인 400mg을 훌쩍 넘긴다.)


더치커피의 카페인도 원두의 로스팅 조건, 양, 추출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어떻게 추출하든지 더치커피의 카페인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에스프레소용으로 풀로스팅된 원두로 10여시간을 추출했을 때 1oz에 200mg이 넘는 카페인이 포함되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스칼렛 티어스는 현대적인 공정과 과학적인 접근으로 1oz에 약 40mg의 적은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다. 생각보다 카페인이 너무 적은 것을 보면 약간의 디카페인 공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정도면 하루에 대여섯잔을 마셔도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므로 커피를 자주 즐긴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4. 결론

회사에서 좋은 커피를 즐기고자 한다면 스칼렛 티어스는 좋은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ps. 땡큐베리커피(http://www.thankuberry.com)의 더치 커피도 카페인도 적고 맛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한 번 마셔봐야겠다.



[1] 카페인의 용해점, http://gall.dcinside.com/list.php?id=tea&no=3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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