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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찬차마요 커피 원두 본문
페루 찬차마요 커피 원두(Peru Chanchamayo coffee)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방에서 자라는 유기농 원두란다. 유기농으로 키우는 이유는 가난해서 그렇다니...어쩌면 좀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지방 원두가 가끔은 공정무역 커피로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찬차마요 계곡의 위치를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좀 외딴 곳인 것 같다.
주변에 La Merced, Perene, Villa Rica가 보인다. 탁봐도 좀 높은 지역인듯...
원두는 드립용 중배전으로 되어있어 원두의 색이 꽤 밝았다. 향은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난다. 설명에는 신맛의 향이 있다고 하는데 시트러스한 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 대신 달달한 향기중에 초콜릿 전문 가게에서 나는 코코아 향기? 뭐 그런 비슷한 느낌이 있다.
1. 부드러운 신맛이 좋은 커피
처음에는 3잔을 뽑는데 약 40g정도의 원두를 사용해서 드립을 해봤다. 평소보다 진하게 뽑았는데도 바디감은 중간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신맛이 꽤 풍부했는데, 부드럽고 뒷끝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수프리모와는 좀 달랐다. 수프리모는 길게 이어지는 향기가 있는데, 찬차마요는 꽤 깔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난 찬차마요가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페이퍼 필터 드립을 했는데도 좀 오일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드립할 때의 거품도 아주 풍성하다.) 그래서인지 좀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중배전으로 되어있었는데 수프리모처럼 부드러운 신맛이 있다. 하지만 수프리모와는 달리 조금은 가벼운 신맛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프리모보다는 찬차마요의 신맛이 더 좋은 느낌이었다. 계속 마시다보니 일반적인 온도보다 약 85도 미만의 낮은 온도에서 드립하는 것이 더 풍부한 신맛을 가져오고 좋았다.
2. 다른 원두와 비교
최근에 구매한 커피 원두는 인도네시아 가요 마운틴(Indonesia Gayo Mountain), 짐바브웨 (Zimbabwe AA+ Pezuru)였는데, 이들과 비교하면 가요 마운틴은 달달한 느낌이 더 강한 스타일이었고, 짐바브웨는 더 마일드하면서 신맛이 적고 향이 적은 녀석이었다. 그래서 셋중에는 찬차마요가 제일 나아서 벌써 재구매에 들어갔다.
결국 최근에 산 커피 중에는 찬차마요가 갑인듯... 그리고 딱 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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