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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맥캘란 17년 파인오크

sunyzero 2011. 2. 17. 00:57

맥캘란 17년 (Macallan 17 years old)

맥캘란 17년 파인오크


* 맥캘란 17년 파인오크 (Macallan 17 years old Fine oak)


종류 : 싱글 몰트 위스키
지역 : 스코틀랜드 - 스페이사이드(Speyside)
증류 : 맥캘란
숙성 : 17년 (Triple cask matured)
용량 : 70cl
알콜 : 43% ABV
가격 : $100불 안밖 (면세가, 대한항공 전용 면세품


친구가 여행다녀오면서 던져준 녀석이다.(나의 취향을 너무 잘아는 칭구~) 설날 때 글렌리벳 18년,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맥캘란17년 중 무엇을 딸까 고민하다가 맥캘란을 따서 마셨다. 그리고 마시다가 맥캘란 1700 프레지던트 에디션도 같이 따서 마셨다. 그러다가 기네스 마시고... 하여간 이것저것 마셨다가 아침에 배가 쪼금 아팠다.

일단 이 녀석은 Fine oak버전으로 3가지 캐스크를 사용했다고 한다.
맥캘란의 파인 오크 시리즈란 쉐리 와인을 담았던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 쉐리 와인을 담았던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버번을 담았던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된 3가지 버전의 원액을 블렌딩하는 제품군이다. 그래서 파인 오크 제품에는 Tipple cask matured라고 적혀있다. (맥캘란 수입사인 맥시멈 코리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유러피언 쉐리 오크 캐스크가 약 6~70%들어가고 나어지가 3~40%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맥캘란 고유의 느낌은 지키려고 한다고 한다.)

* 향
버번의 영향인지 맥캘란의 드라이한 원래 느낌에 약간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난다. 하지만 셰리 캐스크 숙성의 특징인 꼬릿한 마른 나무향도 같이 난다. 국민학교 시절에 왁스 바닥을 닦던 그 냄새. 참 정겨운 냄새다.

* 맛
역시 첫맛은 맥캘란 답게 부드럽다. 역한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알콜기운도 느낄 수 없다. 그런데 기존의 맥캘란과는 달리 달달한 느낌이 꽤 있다. 맥아의 맛도 상당히 나는 편이다. 마치 크래건모(Cragganmore)를 섞은 느낌? 하지만 목젓을 넘어가는 순간 셰리의 특징인 스파이시한 느낌이 탁 치고 올라온다. 사실 이 반전의 느낌이 맥캘란을 마시는 이유일 것이다.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피니시에서 확실하게 위스키의 느낌을 주는 것. 이게 바로 맥캘란의 매력이다.

개인적인 느낌은 18년 Fine Oak제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름만 다르고 18년 Fine oak와 같은 녀석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실 17년이라고 해봐야 최소 17년이니 18년이상이 된 원액이 들어갔을수도 있고...
그러니 연수가 그닥 차이나지 않는다면 거의 동일 제품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아마도 기내 면세용으로 팔기 위해서 약간의 코스트 다운을 시킨 마케팅용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격적인 메릿도 있으니 꼭 한번 사보는 것도 좋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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