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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건모어 12년 - 싱글 몰트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크래건모어 12년 - 싱글 몰트

sunyzero 2011. 6. 1. 21:35

Cragganmore 12 years old출처 : http://www.finewinesellers.co.uk/detail.asp?whisky=cragganmore-12yr-old-malt


Cragganmore 12 years old. Single Speyside malt.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지역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숙성 : 12년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
알콜 : 40%
용량 : 70cl
가격 : 9만원 정도? (소매 정상가일 경우, 요샌 이마트 위스키존에서도 판다.)
수입 : 디아지오 


크래건모어는 디아지오에서 발매한 6가지 클래식 몰트 중 하나로서, 스페이사이드에 있는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가볍고 화사한 느낌이며, 종종 비교되는 글렌모렌지와는 스타일이 좀 다르다. 참고로 크래건모어는 블렌디드 위스키중에 올드파(Old Parr)의 키몰트로도 사용된다. (올드파 - 스카치 위스키)

* 색상
크래건모어는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킨 다른 위스키처럼 색상이 밝은 계열이다. 올드파와 비교하기 위해서 둘을 따라놓고 확인해봤다.

Old Parr vs Cragganmore


왼쪽이 올드파 12년, 오른쪽이 크래건모어 12년이다. 올드파쪽이 약간 더 진한 모습이다. 희한하게 블렌디드쪽이 더 짙은 색상이다. 아마도 올드 파가 캐러멜 색소를 넣지 않았을까 유추해본다.

* 향, 맛
크래건모어는 시트러스하면서 달콤한 향이 지배적이다. 엿기름(몰트)의 내음이 많이 나기 때문에 마치 진한 식혜 같은 향도 난다. 피트향은 희미해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넘어가는 느낌도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입문하는 사람에게도 꽤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첫 맛은 부드럽게 몰트의 맛이 나면서 조금 시큼한 느낌이 든다. 꽤 달면서도 적당한 시트러스함이 잡아주는 느낌이 좋다. 굳이 비슷한 것을 고르라면 맛있는 오렌지주스와 맥주의 느낌? 피니시는 짧고 달콤한 편이지만 그래서 더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여성분은 이 위스키를 꽤 맛있어 했다. (남성적인 강한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좀 심심할 수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부드러운 위스키가 땡길때가 있다.)

이에 비해 올드파는 스모키한 느낌과 흙내가 추가된 느낌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크래건모어에 약간의 파워를 더한 셈이다. 올드파의 뒷맛은 약간 스파이시하기 때문에 밸런스와 적당한 강함이 섞여있다.


* 안주 추천
크래건모어는 달달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과일안주가 제격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달달한 위스키는 같은 느낌의 초콜릿이나 치즈 같은 것은 미스매치였었다. 달달한 녀석은 상큼한 과일(주로 물이 많은 녀석), 아니면 짠맛이 있는 안주들이 풍미를 더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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