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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Programmer
포트 샬롯 언 투리스 몰 - 싱글 몰트 본문
Bruichladdich Port Charlotte An Turas Mor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지역: 스코틀랜드 - 아일라(Islay)
증류: Bruichladdich
알콜: 46% ABV
숙성: 멀티 빈티지 (서로 다른 숙성연수를 가진 빈티지끼리 블렌딩),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포트샬롯은 브뤽라디 증류소가 인수하여 관리하는 곳으로서 색다른 위스키를 만든다고 한다. 지난 위스키라이브 2011때 PC라고 쓰여진 녀석을 맛보고 꽤 괜찮다고 생각하여 사왔다.
일반적인 숙성 년수가 표기된 것이 아니라 멀티 빈티지라고 하는데, 이는 그냥 NAS(Non-Age Statement)와 비슷한 것이라고 샵 매니저분이 가르쳐주었다. 그냥 NAS로 하면 싸보이니까 그런건가? 아니면 한정판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케이스에 보면 An Turas Mor의 뜻이 The Great Journey라고 쓰여있다. 게일어는 읽는 법이 좀 힘든데, 대충 검색해보니 "언 투리스 몰"이라고 읽는 것 같다. (확실치 않음)
케이스 하단에는 Heavily Peated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 마셔본 결과 헤비 피트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차라리 라프로익이 더 강한듯...
* 색상
밝은 골드색으로서 전형적인 버번 캐스크 숙성의 색상을 가진다. 좀 young한 느낌을 주는 밝은 색이다.
* 향, 맛
처음 향을 맡으면 맥아의 달달한 느낌이 강하게 나면서 살짝 시트러스한 향이 올라온다. 계속 맡다보면 달달한 향이 익숙해지면서 그 다음으로 페놀의 향과 냄새있는 치즈의 향이 같이 올라온다. 만일 냄새가 쫌 나는 치즈를 싫어한다면 여기서 꽤나 역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본인은 치즈를 좋아하므로 치즈의 꾸들꾸들한 느낌이 연상되어 좋다.
전체적인 느낌은 보모어랑 비슷한 느낌 같기도 한데, 따라서 같이 마시면서 비교해보니 보모어는 더 부드럽고, 언 투리스 몰은 뽀족한 느낌에서 차이가 났다. (그리고 좀 더 달달한 느낌이 강하다.)
맛은 전체적으로 약간 짠맛과 함께 페놀의 피티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향은 꽤 달달하지만 맛 자체는 약간 달달한 정도이다. 또한 40ppm의 페놀 수치는 설명서에만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의외로 페놀의 뒷심은 많이 약하기 때문이다. 40ppm이면 뭔가 확 달아오를 것 같은데도 실상은 길지 않은 피니시와 좀 흐리게 사라지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피니시에는 약간 통후추의 스파이시한 느낌이 온다. (라프로익도 약 40ppm인데 느낌은 라프로익쪽이 더 강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느낌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2잔 마시니까 물려서 탈리스커로 갈아탔다. 하지만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말 좋은 느낌이고 향과 함께 느끼는 스타일이라면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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