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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C언어

C언어 공부법과 책추천

sunyzero 2015.01.12 20:25

C언어 공부법과 책추천

Last Updated : 2018-02-28


이 글은 C언어를 공부할 때 헤메지 않고 국제 표준인 정종(正種) C언어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쓰여졌다.

그러기 위해 알아야 하는 용어나 기반지식들을 살펴보고, 추천 도서인 KNK, K&R에 대해 소개하겠다.


2015년을 기점으로 현대 컴퓨팅 환경에서 C언어의 위치는 거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기초 언어이다.

C언어 뒤에 등장한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C언어 문법체계를 따라했을 정도로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운영체제(Operating system, 이하 OS)의 설계 및 구현에 사용되었기에 시스템 하부 구조를 배울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OS, Network, C languageOS, Network, C language



이런 연유로 C언어는 전자전기기계 관련 이공계열의 제1외국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대부분 대학교 1~2학년때 C언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공학 계열 필수 과목 중에 하나지만 C언어를 잘못 배운 사람도 꽤 많은 것 같다. 왜냐하면 신입사원 교육이나 강의, 컨설팅을 가보면 C언어를 엉뚱하게 배운 경우가 상당히 많음을 볼 수 있었다. 비율로 따지면 모 그룹의 신입사원은 80%이상이 학부에서 C언어를 잘못 배운채 입사했었다. 특히 인터넷 카페나 페북 등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 소개하는 나쁜 교재나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시작한 경우에는 거의 99% 개념을 잘못 잡아서 초급에서 헤매다가 끝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인터넷에는 좋은 글도 많지만 틀린 글은 더 많다. 안목이 없는 초보 때는 잘못된 글을 가려낼 수 없다.)


그런고로 이 글은 정통파로 C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 본질을 다루기 전에 문제 제기부터 다시 해보자.


C언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아래 질문에 답을 하거나 개념이라도 확실히 알고 있다면 C언어를 제대로 배운 것이고 아니라면 기초가 부실하거나 잘못 배운 것이다. (아래 질문들의 절반도 모르겠다면 C언어를 제대로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질문0. C언어는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는가?

질문1. C언어 국제표준(ISO/IEC 9899)은 무엇이며 C99, C11은 무엇인가?

질문2. C언어의 stdio(표준입출력)는 왜 만들어졌는가?

질문3. 전처리기(preprocessor)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만들어졌는가?

질문4. API와 ABI는 무엇인가?

질문5. 오브젝트란 무엇인가? (객체지향의 오브젝트를 말하는 것이 아님)

질문6. 링커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질문7. call-by-reference, call-by-value란 무엇인가? (C에 왜 call-by-reference가 없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함)

질문8. C언어의 main 함수의 return 값은 왜 int 인가?

질문9. C언어와 C++은 다른 하나가 부분집합인 서브셋인가? 아니면 다른 언어인가?

질문10. 하드웨어 제어에 C언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질문11. 시퀀스 포인트(sequence point)가 무엇인가?

질문12. Side effect, UB(Undefined behavior)가 무엇인가?


그럼 질문은 끝내고 C언어의 특징을 생각해보자.

원래 C언어는 구구단이나 별그리기를 하려고 만든 언어는 아니다. 물론 문법을 배우는 와중에 구구단을 짤 수도 있다.  하지만 구구단 작성법을 배우는게 C언어의 본질적인 공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C언어는 low level과 memory, 운영체제(OS) 등을 이해하거나 작성하기 위해 거쳐가는 관문이 C언어의 본질이다. 구구단 같은 수치 연산이나 논리 연산을 배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python이 백배 낫다고 생각된다. 사실 비전공자라면 굳이 C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오히려 C언어 대신에 python을 공부하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C언어는 문법은 간결하지만 그 대신에 함정이 많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이런 함정에서 허우적 대기 십상이다. 문법만 대충 나열한 책들은 정통파 C언어를 제대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비비꼬아 놓은 C언어 문제풀이 학습지 책이나 암기문제를 다루는 책은 성취가 점수로 표시되니 뿌듯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사파의 무공과 같아서 운영체제(OS)라는 본질의 첫 단추를 끼울때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무슨 올림피아드 대회 준비 같은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이단 사이비 공부에 심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연산자 우선 순위를 비비 꼬아 놓거나, 포인터를 스크류바처럼 꼬아놓은 문제들을 수두룩하게 풀고 있다면 이미 이단 사이비에 빠진 것이니 조심하자.

(아래는 The International Obfuscated C Code Contest 코드이다. 이런 것은 정통파 배움과는 차이가 있다.)


The International Obfuscated C Code Contest - garry.c (1995)The International Obfuscated C Code Contest - garry.c (1995)


물론 어떤 길로 가든지간에 최고봉에 오르면 다 부질없기는 하다.

하지만 최고봉에 오르기 위해 정통파로 오르는 것과 비정통으로 오르는 것은 차이가 있다.(특히 걸리는 시간과 시행착오횟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C언어를 배우기 전의 기본 지식 (이 정도는 알아야 면장이라도 해먹는다.)


차례

1. C언어란 무엇인가?

2. C언어 표준 문법

3. C언어를 공부하는 방법

3.1. C표준 문서로 공부할까?

3.2. 구*, 네*버 검색으로 시작할까?

3.3. IT학원

3.4. 독학

3.5. 그럼 어떻게 배워야 하나?

4. 검증된 C언어 책은 무엇이 있는가?

5. C언어 개발환경 선택

5.1. gcc

5.2. LLVM의 clang

5.3. 비주얼 스튜디오

6. 결론



1. C언어란 무엇인가?

C언어는 1972년도에 UNIX 운영체제의 assembly 코드 작성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고급언어이다. 운영체제 작성을 위해 개발되다보니 운영체제의 기본적 이념과 언어적 특징이 섞여있다. 이런 연유로 운영체제를 배울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C언어에 대한 이해도이다. (초기 UNIX는 Ken Thompson이 assembly로 개발했으며 이 후 UNIX 코드의 대부분은 C언어로 재작성되었다.)


C언어는 AT&T Bell labs.의 Dennis Ritchie가 Ken Thompson, Brian Kernighan과 만들었고, 1989년도에 ANSI C 승인을 받았다.


** 켄 톰슨, 데니스 리치, 브라이언 커니한이 누군지 꼭 기억하고 알아보자.(여기에 더해 Bill Joy, Richard Stallman도 알아두면 좋다.)

이들을 듣보잡 따위, 이름따위라고 치부하면 앞으로 크게 되기 힘들다.



2. C언어 표준 문법

C언어에도 국제 표준이 있나?[1]

= 그렇다. 현재 쓰이는 것은 C99, C11 버전이 있다. (C99는 1999년도 표준, C11은 2011년도 표준)

== 오래된 표준인 ANSI C는 C89이며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26년이나 지난 너무 옛날 버전이다. 표준 제정 이전까지 생각하면 30년도 훌쩍 넘은 옛날 버전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하면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은 C99이므로 C99 표준에 맞춰서 배우는 것이 좋다. 심지어 최근의 clang 컴파일러는 기본 문법이 C99로 바뀌었다.


표준이 아닌 내용도 있나?

= 그렇다. C언어는 특히 비표준이 많은 편이다. 일례로 GCC의 확장기능, 비주얼 스튜디오의 C 확장 기능이 있다.


책에 나온 내용은 전부 표준 문법인가?

= 아니다. 아쉽게도 표준 문법을 지키지 않는 책들도 많다. 그런 책들은 문제풀이식, 속성 암기식을 지향한다. 

그래서 본인은 문제풀이식, 혹은 너무 쉬운 것만을 강조하는 그림 책 수준의 C언어 교재는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그림으로 쉽게 풀어쓴 책들의 그림이 비유나 표현이 잘못된 경우도 많다.)


표준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있나?

=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예로 회사에서 컴파일러를 변경했다면 비표준으로 작성해왔던 습관은 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돈을 다루는 곳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 비표준을 쓰더라도 비표준과 표준의 차이를 알고 쓰거나, 안전하게 conditional directive를 설정해뒀다면 괜찮다.

   그러나 비표준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마구 써대면 곤란하다.

   일정 레벨을 넘어가면 비표준과 표준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그 전까지는 표준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언어를 배울때 표준어부터 배우지, 욕설이나 비속어, 방언부터 배우지 않는 것과 같다. 미국인이 한글을 비속어,은어로 배워서 공식 석상에서 "방가방가~ XX놈들아" 이렇게 연설한다고 생각해보자. 한마디로 끔찍하다. 하지만 한국어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우고, 활용하게 되면서 경험이 쌓이면 공식 석상에서 사용하는 표준어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비표준어, 비속어의 차이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것과 같다.



3. C언어를 공부하는 방법


3.1. C표준 문서로 공부할까? = 비추천

C표준은 레퍼런스로 사용되는 것이므로 학습용 교재는 아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영어사전같은 느낌? 영어 사전으로 단어를 주구장창 외울 수는 있겠지만 굳이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효율적일까? 참고로 아래는 C 표준 문서이다. 이걸로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교재가 필요한 법이다.


C11 표준 문서C11 표준 문서



3.2. 구*, 네*버 검색으로 시작할까? = 비추천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 룰루랄라~~~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바로 최악이다.


이건 검색을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느 정도 기초를 잡기 전에 검색만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을 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goog**이나 nav**에는 있는 내용은 2가지의 큰 문제가 있다.


첫째는 인터넷의 블로그나 지식검색의 내용이 올바른지 누가 보장 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고수들의 블로그나 검증된 사이트의 문서(예를 들어 ibm developerworks)는 대부분 오류가 없다. 하지만 고수들의 블로그나 검증된 사이트에는 아쉽게도 초급 내용은 별로 없다.

그래서 아이러니 하게도 인터넷 지식은 고급 내용일수록 오류가 적고, 초급 내용일수록 오류가 많다.


둘째로 블로그나 지식검색의 있는 내용은 조각난 지식들이다.

이들은 국소적인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급 레벨이 되어 참고용으로 볼 때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듯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기초가 없을때 검색으로 공부를 시작하면 체계가 없는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크리티컬한 사고를 치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Internet KnowledgeInternet Knowledge


용산에 가면 다양한 곳에서 컴퓨터 부품을 팔지만 모르는 사람은 뒤통수 맞기 십상이다. 인터넷도 안목이 생긴 뒤에는 정보의 바다지만 안목이 없을때는 잘못된 내용을 배울 수도 있다.



3.3. IT학원 = 복불복

학원은 복불복이다.


학원에 가서 공부한 사람 중에는 의외로 제대로 배워온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한때는 비트컴퓨터학원은 꽤 믿을 수 있다고도 했었다.(지금은 예전에 비하면...음... 말하기가 좀 그렇다.)


사실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다면 학원에 가도 무방하다. 어차피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틀린 내용을 걸러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생판 초짜일 때 학원에 가면 잘못된 내용을 검증할 기초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잘못된 강사를 만나게 되면 요상한 내용만 배워올 수도 있다. 게다가 나쁜 코딩 습관은 덤이다.


물론 제대로 된 강사를 만나면 대박이겠지만... 이쯤 되면 확률에 맡기는 로또가 된다.

(이건 대학도 마찬가지다. 좋은 교수를 만나면 대박이지만 엉터리 교수를 만나면 요상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학습자는 되도록이면 많은 교습자를 만나고,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IT학원은 복불복이다.



3.4. 독학 = 비추천

독학으로 배운 사람들의 특징은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상상으로 메꾼다는 점이다.

물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은 독학으로도 대성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예외적인 상황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다.


간혹 독학해도 성공할 수 있다면서 독학으로 성공한 유명 프로그래머, 블로거의 이름을 대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면 나는 되묻는다 "본인이 그 사람들만큼 스마트한가?"라고...

여기서 Yes라고 할 수 있다면 독학해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라. 그게 현명한 선택이다.



3.5. 그럼 어떻게 배워야 하나?

상책(上策)은 고수한테 직접 배우는 것이다.

대학교라면 뛰어난 교수 밑에서 공부하거나 뛰어난 선배 그룹에서 낑겨 들어가 배우는 거다.

(하지만 굇수가 도사리고 있는 랩에 잘못 들어가면 개고생만 하고 공부는 ㅠㅠ)


대학교라면 학교에 평판이 좋고 실력도 좋은 랩이 있을거다. 조금만 알아보면 분명히 찾을 수 있다.

학부생이라고 하더라도 방학때든 학기때든 랩에 잔심부름이라도 하면서 공부하겠다고 하면 내치는 교수님은 없다. 내친다고 하더라도 열 번 찍어 안넘어 가는 교수님은 없으니 계속 시도해보길 권장한다.


좀 큰 회사라면 사내에 소문난 고수가 한 두명은 꼭 있다.

아부를 하던 선물 공세를 하던지 인맥을 터서 도제식 교육을 받는 것도 좋다.

고수에게 일주일에 1시간이라도 핵심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다면 크게 실력이 늘 수 있다.


하다못해 잡담을 하다가도 고수에겐 중요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고, 풀리지 않는 질문을 하면 결정적인 원포인트를 받게 된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고수에게 받은 1시간 원포인트 레슨은 적어도 100시간의 삽질을 줄여준다고 생각한다.


중책은 좋은 커뮤니티의 오프모임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세히 뒤져보면 꽤 좋은 오프 스터디 그룹이 있다.

커널이든지 리눅스든지 열심히 조사해봐라.

거기가서 바닥부터 다지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책은 어쩔 수 없이 독학, 학원이다.

그 대신에 좋은 책(KNK)으로 시작해야 한다.

주변에 대충 물어보고 "OO책 좋냐? 쉽냐?", 혹은 네이버에 "C언어책 추천"으로 검색해서 C언어 책을 사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초급자들끼리 서로 추천해주는 책은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모 코딩관련 카페에서 추천도서로 올려진 책 목록 중에 거의 대부분은 비표준이 남발되는 좋지 않은 책이었다.)


예를 들어 초급자들은 라면스프로 맛을 낸 것과 핸드메이드로 맛을 우려낸 차이를 알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요리책에서 초급자들은 맛을 잘 모르니 라면스프를 쓰라고 가르치는게 올바른 책은 아니지 않는가?

책 추천도 마찬가지다. 재밌고 신나지만 틀린 내용이나 편법을 가르쳐주는 책으로 배워봐야 무슨 소용인가?


고수들의 세계에서는 서로 몇 다리 건너면 알만한 사람들이 많아서 공개적으로 디스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왠만한 고수분들은 다 안다. 추천을 많이 받는 쉬운 책들 중에 함정이 많다는 것을...


간혹 국제 표준 준수보다 쉽고 신나게 배우는게 중요하므로 표준은 무시해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간혹 표준을 무시하고 야매로 배웠지만 나중에 올바른 표준을 다시 배워서 옳은 길로 가는 사람도 더러 있다. 하지만 예외적인 케이스를 보고 그것이 옳다고 믿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니다.


모든 배움에는 단계가 있고 규칙이 있다. 그것을 무시해도 성공하는 돌연변이들이 있지만 그것을 일반화하는 것은 또다른 오류다.


논문을 써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학회는 논문의 작성 규약, 환경 제약, 리뷰 조건 등을 타이트하게 설정한다. 자연과학에서는 시약조차도 특정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규제할 수도 있다. 초보자들에게 이런 규약은 굉장히 불편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전문가가 되면 굉장히 합리적인 규칙이라고 생각을 고쳐먹게 된다.


왜냐하면 저런 규약들은 논문의 재현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에 있어 표준도 바로 그런 존재다. 표준을 준수하면 내가 작성한 코드는 다른 플랫폼에서도 동일한 작동을 보장할 수 있다. 그때 그때 다르게 작동하거나 플랫폼이 다르면 컴파일이 실패할 수도 있는 코드는 올바른 코드도 아닐뿐더러 나중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해당 버그 때문에 고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표준을 잘 모르는 사람과 일을 하면 의외의 버그를 만들어 피곤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전문가들은 점점 그런 사람을 기피하게 된다. 표준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컨벤션도 거의 무시하거나 고집만 쎈 경향이 짙다.)


물론 절대로 타인과 같이 일하지 않고 그냥 내 컴퓨터에서 고독하게 코딩을 통해 정신 수련을 하겠다면 표준따위 무시해도 상관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국제 표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비전공자이며 low level을 배울 필요가 없다면 되도록이면 C언어를 배우지 않는 방향으로 공부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C언어는 문법은 쉽지만 문법 구조에 함정이 많은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급에서 탈피하려면 함정을 피해가는 방법과 OS 레벨, 하드웨어 레벨의 지식을 같이 배워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는게 쉽지 않다. (비전공자, 그것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C언어를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구렁텅이에 빠트리려고 하는 행동인지 의심해봐라. 혹은 본인도 추천하는 행동의 결과가 뭔지도 모르는 레벨이거나...)


Tip!


C언어에는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포인터가 있다. 사실 포인터 개념은 매우 직관적이라,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상한 C언어 책들이 포인터를 미친듯이 꼬아서 가르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렵게 포장된 경우다. 그리고 이런 이상한 책들은 포인터를 떼면 마치 C언어를 정복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로 아니다.


포인터를 떼봐야 C언어 문법을 이제 막 뗀 초급자이다. C언어 포인터도 모른다면 아직 문법도 안뗀 상태이다. 그리고 포인터는 뒤에 운영체제론을 배워서 physical memory와 page들이 어떻게 맵핑되는지 공부해야 내부 구조가 더 잘 이해된다. 


따라서 엉성하게 포인터를 비비꼬아놓은 책을 보지 말고, 차라리 나중에 운영체제론을 배울때 그 연관성에 대해서 공부하는게 낫다. 가끔보면 학생들 중에 서너개씩 중첩된 포인터 문제를 풀면서 머리를 쥐어뜬는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쓸데없는 일이다.


4. 검증된 C언어 책은 무엇이 있는가?

KNK, K&R이 검증된 책이다. 그 중에서 KNK로 시작한 뒤에 다른 책을 보는 것이 좋다. 책 이름중에 KNK, K&R은 저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KNK는 K.N.King이고 K&R은 Kernighan & Ritchie에서 유래한다. 아래 그림이 바로 그 책이다.


C언어 책 - KNK(좌) K&R(우)C언어 책 - KNK(좌) K&R(우)


4.1. KNK

KNK의 서명은 C Programming : A Modern Approach이며 C언어 표준에 입각해서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전세계의 다양한 고수들에 의해서 검증된 책이다. 현재 2판이 나와있으며 가장 많이 쓰이는 C99(1999년 표준)에 입각해서 쓰여져 있다. 책 표지 우측상단에 보면 "Covers both C89 and C99"라고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KNK의 장점은 표준을 준수하면서 예제로 자료구조의 내용을 조금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제도 상당히 잘 짜여져 있어서 따라하기에도 좋다. 그림과 도식도 이론적으로 틀린 부분이 없다.


* K.N.King : http://knking.com


C언어 입문서로는 KNK만한 것이 없으므로 입문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면 KNK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4.2. K&R (TCPL)

K&R의 서명은 The C Programming Language이며 C언어의 창시자인 데니스 리치(Dennis Ritchie)와 브라이언 커니한(Brian Kernighan)이 저술한 책이다. (책 제목의 앞글자를 따서 TCPL이라고도 부른다.)

ANSI C(1989년 이전 규칙)의 구식 내용이지만, 짧은 내용 속에 나와있는 예제, 연습문제들이 초기 C언어의 설계철학을 담고 있다.


KNK로 기본기를 다진 뒤에 K&R을 읽고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C언어 철학을 이해하게 된다. 참고로 K&R은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읽으면서 행간에 함의하고 있는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K&R은 설명이 장황하거나 많지 않기 때문에 입문용은 아니고,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막힘이 없다면 C언어의 초급 딱지를 뗄만하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K&R의 내용만 보면 지금 컴퓨팅 환경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현시점에서 K&R 방식으로 코딩하면 선임에게 혼날 수 있다.)


이 두 책을 읽고 난뒤에 다른 C언어 사파무공책을 보면 장단점이 잘 보일 것이다.

다른 책의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본인의 정종내공이 깊어져서 안목이 높아진 것을 반증한다.


참고로 고수 세계에서는 이 두 책을 보지 않은 C 프로그래머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런지는 책을 통독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그리고 다른 책을 보다보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책이든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고수가 검증한 책은 대체적으로 틀린 부분이 적은 편이다.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에서 추천평이 많거나 베스트셀러라고 좋은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국내서 중에 C언어 베스트셀러 책은 문제가 많았다. 비유가 잘못된 경우도 많았고, 내용 자체가 표준을 위반하거나 잘못된 경우도 많았다. 잘못된 경우가 한두개가 아니라 꽤 많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다.


일단 C99가 무엇인지 소개하지 않거나 C표준이 생긴 이유와 역사가 없는 책은 좋지 않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


= 결론 : 검증된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 인터넷 댓글, 동아리 선배가 추천한 책보다 고수들에게 검증된 책을 믿자. 

물론 필자의 글도 의심해볼 수 있다. 의심하면서 KNK 책과 C표준에 대해 의심하고 조사한다면 더욱 좋다. 그렇게 의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진리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위의 책만 읽으면 C언어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시작했다는 것을 말한다. 

C언어를 제대로 숙련시킬려면 최소한 대여섯권 이상의 책을 봐야 한다. (최소한 대여섯권이다. 제대로 배울려면 10권이상 봐야 한다.)

위의 책을 정독하고나면 나쁜 책을 골라낼 수 있으니 그 다음은 여러 책을 보면서 틀린 점을 찾아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4.3. C Primer Plus

이 외에 KNK를 구할 수 없을 경우 대체 가능한 입문서로서 C Primer Plus (6th Edition)도 있다. 이 책도 C99 표준과 C언어의 역사, 표준의 필요성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C11도 일부 소개하고 있다. 책 내용에서 비표준을 남발하는 경우도 없다. 


다만 예제 코드에 몇몇 빠진 부분이 존재하므로 컴파일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라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원래 예제 소스 파일을 받아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예제 코드의 빠진 부분은 원서와 번역서 모두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번역서가 존재한다. 번역서의 제목은 "C 기초 플러스"이다. KNK 원서를 보기 힘들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번역서를 살펴본 결과 번역의 품질은 평범한 수준이고,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IT업계에서 왠만하면 원서를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그리고 원서를 보는 연습을 해두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C Primer Plus 6th EditionC Primer Plus 6th Edition



4.4. C : A Reference manual

만일 KNK나 C Primer Plus를 보고 좀 부족하다 싶으면 Harbison & Steele 의 C : A Reference manual. (Prentice hall)을 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은 정리하는 목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 책도 번역본이 존재한다.)


C : A Reference manual. 5th Ed.C : A Reference manual. 5th Ed.



4.5. Computer Systems A Programmer's Perspective

중급 도서 추천을 요청하는 연락이 종종 있어서 또 하나의 책을 추가하도록 하겠다. (사실 입문 레벨의 C언어 공부법을 추천하는 이 글에서 중급 서적, 그것도 운영체제와 관련이 깊은 책을 소개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소개를 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책을 사기 전에 먼저 도서관에서 살펴보고 어느 정도 레벨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C언어의 본래 목적은 운영체제(OS)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중급이상의 부분을 공부하려면 필히 컴퓨터 시스템이라는 종착역에 가까워지게 된다. 이를 위해 OS(Operating system)나 CA(Computer Architecture), CS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데, OS나 CA는 코드 구현부분보다는 추상적인 개념을 중시하므로 C언어의 원리에 대해 공부할 때는 CS(Computer system)로 공부하는게 낫다.


CS에서 많이 쓰이는 책으로는 CSAPP라고 불리는 Computer Systems : A Programmer's Perspective, Randal E. Bryan의 책이 보기가 편하다. 이 책은 번역판이 있으므로 접근성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번역의 질은 평균 이상이다.)


CSAPPComputer Systems A Programmer's Perspective by Bryant and O'hallaron


CSAPP는 OS와 CA의 내용이 조금씩 소개되면서 C언어로 구현된 부분도 소개하고 있다. 만일 읽다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OS, CA와 연계된 내용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OS, CA를 같이 공부하다보면 각각의 과목들과 연결되어있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5. C언어 개발환경 선택

이제 공부할 방법과 책이 선정되었다면 개발 환경을 선택해야 한다.

C언어를 처음 배운다면 gcc나 LLVM의 clang으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 IDE 환경을 사용하는 것은 나중에 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IDE 환경으로 배우면 IDE 환경이 없을 때는 아무것도 못한다. 특히 비주얼 스튜디오는 나중에 MS윈도우즈 개발자가 되어 C++이나 C#을 배울때 사용하는 편이 좋다.


5.1. gcc

GNU의 C컴파일러이다. 표준을 잘 지키는 편이다.

비표준의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GCC의 비표준 기능은 역으로 표준에 흡수되기도 했다.

= Linux, UNIX, Windows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므로 여러 운영체제에서 프로그래밍 할 때 혼란을 겪지 않는다.

= MS윈도에서 해야만 한다면 VMware나 Virtualbox에 설치해보는 것이 더 좋다. (cygwin도 있긴 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Intel 컴파일러(icc)도 좋지만 상용이다. 하지만 회사는 성능을 위해서 icc를 사용하는 곳도 많다.


5.2. LLVM의 clang

표준도 잘 지키고 최신 컴파일러 기능도 있다.

= Mac OSX에 탑재된 컴파일러가 LLVM기반의 clang이다. 요샌 Linux에서도 많이 쓰인다.


5.3. 비주얼 스튜디오 (비추천)

비주얼 스튜디오의 VC++은 C++ 기반이라서 C와 C++ 중 어떤 기능을 사용하는지 헷갈릴 수 있고 비표준도 많다. 

특히 C++ 기반이라서 C99문법 중 일부분을 지원하지 못한다. (VC++은 2016년 기준으로 아직도 C99 표준을 지원하지 못한다.)


물론 중급자는 VC++을 사용하더라도 이런 차이를 혼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초급자에겐 큰 혼란을 준다. 이는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할 때도 혼란을 겪게 한다.


간혹 C++은 플러스가 2개나 붙었으니 C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C#은 +가 4개나 되는데 C, C++을 모두 포함하나???)


C++이 탄생되던 시기에는 분명 ANSI-C와 옛날 문법 체계를 포함했었다. 1970~80년대 초반에 C언어의 유행은 너무나 대단해서 C++이 C의 문법체계를 수용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999년에 승인된 C99 표준 이후로는 둘(C++, C)은 결별하여 다른 언어가 되었다. 게다가 1999년 C99로부터 12년 뒤에 발표된 C11 (2011년도 표준)에서는 C++과는 점점 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물론 공통 분모가 되는 비슷한 부분은 꽤 많지만, 틀린 부분도 꽤 많기 때문에 이젠 둘의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아직도 C++이 C의 수퍼셋이라고 한다면 20년도 넘은 옛날 지식을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이다. 이젠 더이상 C++은 C 표준을 포함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C++은 C의 수퍼셋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C는 C++의 서브셋이 아니다.) 둘의 차이는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도록 하자.


Incompatibilties Between ISO C and ISO C++

https://cinsk.github.io//iso-c-diff-iso-c++/index.html



6. 결론

6.1. C언어는 이공계열의 제1외국어 같은 녀석이다. 이공계열 전공자라면 꼭 배워야만 한다. (비전공자라면 오히려 배우지 않아도 된다.)

6.2. C언어책은 KNK (or C Primer Plus)로 시작하고 K&R로 끝맺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Harbison & Steele의 C A reference manual도 보는 것이 좋다.

     (C99 국제표준, 그리고 C와 C++의 차이점을 자세히 다루지 않는 책은 던져버리는 것이 좋다. 그런 책은 저자가 정통으로 배우지 않은 경우다. 특히 쉬운 책만 찾다가는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6.3. 입문용 C언어 개발 환경은 gcc나 clang이 좋다. 단 GUI IDE환경부터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6.4. 운영체제는 Linux, UNIX, MacOSX, Windows든 상관없다. 그러나 리눅스를 추천한다.(보통 VMware나 Virtualbox 가상 머신에 설치하는 것도 좋다)

6.5. 공짜는 없다. 최소한 책은 사서 보자. (책장에 꼽아두고 계속 읽어서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

6.6. 대충 인터넷 검색으로 배울려고 하지 말자. 나중에 정통으로 배운 사람에게 걸리면 민폐 프로그래머 된다.

6.7. 빠르게 단기 속성으로 배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올바르게 배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만 한다.

6.8. 의심해라. 책이든 인터넷 블로그의 글이든 의심하자. 의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오히려 의심을 쉽게 거두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 좋다. 의심은 진리에 접근하는 좋은 방법이다.



(추신) 공짜로 떠먹여준다는 태도를 버려라.

값어치가 있는 것은 유형이든 무형이든 손쉽게 얻을 수 없다.

쉽거나 공짜로 얻을 수 있는데 값어치가 높다?? 그런건 없다.

공짜, 쉬운것만 찾으면 절대로 발전하지 못한다.

특히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바로 포기하고, 쉬운 책이나 쉬운 설명만을 쫓아다니면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는 시간은 공부에 있어 필수다.


질문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혀라.[2]

무엇을 하려고 했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밑도끝도 없이 질문하거나 문제를 풀어달라고 하면 RTFM 이상의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또한 회사나 학교의 고수 선배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으면 하다못해 커피나 간식이라도 사서 감사를 표해라.

그렇지 않으면 누가 당신에게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가르침을 주겠는가?

고수일수록 바쁘고 급여가 쎄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이 당신을 위해 소모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봐라.

(예를 들어 시급 25만원짜리 인력이 당신을 1시간 가르쳤다고 생각해보라)


그래서 회사에서는 신입을 뽑을 때 태도를 중시한다. 그게 바로 발전 가능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는 말이 있듯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태도가 중요한 법이다.



[1] Open Standards. http://www.open-std.org/

[2] 김정균. 초보자들이 처음 시작을 하는데 필요한 상식. https://wiki.kldp.org/wiki.php/DocbookSgml/Beginner_QA-KLDP


* 본글의 댓글 중에 사적인 질문이나 본문글과 무관한 내용은 정기적으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본글을 읽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린 방법이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C++에 대한 책 추천을 하는 댓글이 많아지는데, C++도 C와 마찬가지로 Modern C++의 표준인 C++11, C++14을 다루는 책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원서이며 국내서 중에는 C++11, C++14를 다룬 책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번역서는 몇 권 있습니다.) C++ 책 목록은 나중에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17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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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mooneyy 2018.02.28 01:11 신고 안녕하세요! 먼저 너무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내년도 1학기부터 컴공과 복전을 계획중인 대학생입니다, 1년이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천천히 기초를 다질 생각으로 현재 입문으로 파이썬을 배우고있고 C는 컴퓨터 공학의 기초이기때문에 책을 찾던 참에, 이렇게 좋은 글을 발견 하게 되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C랑 같이 혹은 C 배우기 전에 먼저, 자료구조랑 알고리즘도 병행하려고 하는데, 혹시 자료구조 , 알고리즘 입문 책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3.01 14:16 신고 자료구조, 알고리즘은 원래 기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난 뒤에 배우는 과목입니다.
    그리고 학기중에 배우기 때문에 굳이 예습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기초만 잘 학습해두면 학기중에 따라가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 프로필사진 2018.03.24 16:16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3.25 20:46 신고 네 괜찮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은 퍼가셔도 무방합니다.
  • 프로필사진 2018.04.16 18:11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4.17 23:53 신고 7년정도 하셨고 C99를 알고 있다면 KNK같은 책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아마 다 아시는 내용일겁니다.

    그러나 CSAPP는 보신 적이 없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전공 공부를 나름 하셨다는 분들도 CSAPP로 수업을 듣지 않은 경우에는 얻어가는 것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리눅스에서 개발하신다면 아마 Richard Stevens교수의 책인 UNP나 APUE, TCP/IP illustrated는 보셨을것 같은데, 안 보셨다면 꼭 보시고.

    정리하는 목적으로 제가 쓴 리눅스 시스템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책 3판이 나와있으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쓴 책은 서점에 대부분 있을테니 내용을 보시고 너무 쉬우면 사지 마시고, 괜찮다 싶으면 사서 보시면 됩니다.

    제 책에도 오타와 내용 오류가 있으니 꼭 정오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사진 ㅁㄴㅇㄻㄴ 2018.05.03 11:38 신고 사람마다 배움의 목적과 방향이 다를텐데 너무 단호하게 말씀하시네요. 이공계열 전공자와 컴퓨터 전공자가 모두 C 언어를 본 글에서 요구하는 것 만큼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C를 본 글에서 요구하는 것 만큼 깊게 공부하지 않더라도 배워갈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지식이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편협함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5.03 16:42 신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2018.05.13 05:03 신고 C : A Reference manual 번역본이 더 이상 팔고 있지 않네요. 중고책을 구입 할려고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네요. 영어 실력이 안되서 원본을 보디고 힘듭니다. 대체 할 만한 책을 좀 추천 드립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5.15 21:46 신고 C기초플러스를 보시기 바랍니다. 오타가 좀 있다고 하니 출판사의 정오표를 참고하셔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윤혁 2018.05.15 22:43 신고 knk와 k&r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제가 해킹을 공부하려하는데 c언어로 입문할 생각입니다. 괜찮을까요?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5.15 23:58 신고 대학교의 정규과정을 배우고나서 보안에 대한 것을 배우는게 일반적입니다. 단순히 C언어를 배웠다고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해킹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화면들은 과장된 연출입니다.)

    기초가 아예 없는 경우에 독학으로 C언어를 배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더 쉬운 파이썬 같은 언어를 배우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KNK는 온라인 서점에서 사시면 됩니다만, 일반적인 영어 독해가 가능한 수준일 경우에 사시기 바랍니다. (혹시 대학생이라면 학교 도서관에서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노베이스 2018.05.24 22:16 신고 노베이스 입니다
    cpp를 배우고싶은데 비전공지도 c를 거쳐야 하나요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5.25 09:27 신고 위에 적은 것처럼 비전공자, 그것도 베이스가 전혀 없는 분들은 C, C++으로 시작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C, C++을 왜 배울려고 하는지부터 먼저 생각해보세요. 필요하지도 않은데 배우려고 하는것은 아닌지요? (실제로 C, C++을 사용하는 곳은 매우 한정적이고, 굉장히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전공자라면 파이썬으로 시작하세요. 그게 더 낫습니다. 나중에 컴퓨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그때가서 C, C++을 배우는게 낫습니다.(물론 그때가서 배우더라도 C, C++을 숙달하는데는 최소 몇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
  • 프로필사진 Goblin 2018.06.03 19:22 신고 안녕하세요. 글을 읽고 KnK를 읽기 시작해서 어느덧 다 읽어갑니다.
    C++ 서적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자료구조-알고리즘 입문서적 하나 떼고 시작할 예정입니다. 언젠가 DBMS를 만들어 보려는 목적으로 C++를 하고자 합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6.05 12:04 신고 C++을 배우는데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제대로 된 책들은 책의 두께가 상당합니다.
    C++은 주로 비야네 교수의 책과 스티븐 프라타의 C++책을 보시면 됩니다. 이 책들이 국제 표준과 제대로 된 문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DBMS를 만드는데는 시스템적인 요소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OS나 파일처리, 네트워킹 같은 부분을 제대로 배우셔야 할 겁니다. (대부분 대학교에서 다 배우긴 합니다. 다만 날림이 아니라 학교 커리큘럼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소화해야 합니다. 맨땅에 헤딩으로 만드는 것보다 mariadb를 분석하는게 더 좋은 공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 프로필사진 Goblin 2018.06.05 21:24 신고 그렇군요.. 전공자가 아니라 갈길이 멀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 프로필사진 shintime 2018.06.04 11:49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교재를 알게되어 기쁘네요. 책 주문을 방금 했습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6.05 12:05 신고 정종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무사히 걷기 바랍니다. ^^
  • 프로필사진 2018.06.05 18:43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6.06 00:07 신고 1. 대학교의 커리큘럼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대학들이 제대로 가르칩니다. 엉망으로 가르치는 학교들도 많더군요. 실제로 그룹사 신입 및 선임들을 가르쳐보니 학교별로 실력이 엄청나게 차이나더군요.

    2. 네 전공자라면 기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공자들 중에도 제대로 배우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물론 회사에 입사해서 회사에서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굉장히 고통스럽게 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3. 학년이 오른다고 저절로 실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전공자라고 해도 비전공자들도 보는 쉬운 그림 책 수준의 책만 보고 제대로 된 원서도 보지 않는다면 비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전공자라면 쉬운 책이나 인터넷 검색으로만 공부하면 안됩니다. 또한 어려운 전공 선택 과목들을 피해가서도 안됩니다.
    원래 대학교에서 배우는 전공과목들만 제대로 배우셔도 사회에 나오면 상당히 높은 레벨입니다. (그만큼 제대로 배우지 않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개인적인 상담글은 정기적으로 삭제하고 있으니 이 글도 일정 시점에서 읽으셨다고 판단되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컴공생 2018.06.07 14:55 신고 현재 대학1학년인 컴공 새내기 입니다. 이번 여름방학 중에 코딩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여기 저기 찾아 보았는데,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네요. 현재 2018년에도 10년이 지난 KNK책이 유효한가요? 그리고 자료구조 관련 책도 추천하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6.16 10:13 신고 1. KNK의 c99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c99는 현재 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준입니다. 심지어 임베디드 계열은 c89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국내 c언어 책들은 c99 표준이나 비표준을 구분조차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저는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의 선행학습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은 독학으로 배우기 쉬운 과목도 아니고, 책도 쉽게 쓰여져 있지 않습니다. 좋은 책들은 pseudo code가 대부분이다보니 독학으로는 구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그러다보니 결국 포기하거나 이상하지만 쉬운 책을 많이 찾게되고, 점점 본질적인 개념과는 멀어집니다.

    따라서 자료구조를 굳이 독학으로 배울려고 하기보단 차라리 방학 때는 코딩 공부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방학 내내 c언어만 배워도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겁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수업 교수님께 질문도 많이 하고 밤샘도 하면서 그렇게 공부하세요.
  • 프로필사진 전자생 2018.06.26 04:45 신고 이번1학기를 k&r로 공부한 전자과2학년입니다. 일단 코딩 초보에겐 어둠 속 등불같은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내용은 따라갈만했는데 예제가 내용과 겝이 있다고 느껴질만큼 어려웠습니다. 그런 c언어를 이번방학에 파볼생각입니다. k&r도 약간 어려웠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knk저책으로 다시 시작해서 다시 k&r책을 보는게 나을까요?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6.27 20:52 신고 본문에 적었듯이 C99를 배우기 위함이라면 KNK를 보시는게 좋습니다.

    K&R은 2018년도에서는 안맞는 내용도 있어서 입문서로는 별로입니다.
    다만 C언어의 창시자가 초기 C언어의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쓰여있고, C언어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읽기를 권하는 편입니다.
    (물론 필독하지 않아도 되긴 합니다.)
  • 프로필사진 슬로우달팽이 2018.07.17 18:48 신고 혹시 아신다면 자바 파이썬 php 표준 책에는 어떤게 있나요?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7.19 20:08 신고 자바는 요새 "자바의신"을 많이 보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파이썬, php는 요새 어떤 책을 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2018.08.07 22:11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8.07 23:08 신고 1)~5)까지는 멘토분께서 잘 짜주신 것 같습니다. 그대로 따라하시면 크게 무리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공부하시는 책은 C표준과는 좀 거리가 있는 책입니다. 심지어 C표준의 기초인 자료형에 대한 내용조차 틀리는 책이니 다른 책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s...kr 사이트도 C/C++표준과는 거리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98그것도 winapi와 현대의 Modern C++은 많이 다릅니다. 심지어 그에 맞물려 운영체제와 각종 기능들도 달라져서 과거와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변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KNK같은 책은 매우 쉽습니다. 대부분의 신입들도 크게 무리없이 읽었습니다. 오히려 배우시는 책처럼 고수의 팁을 가르쳐준다는 식으로 베베꼬은 기능이나 잘못된 비표준을 배우는건 별 도움이 안될뿐더러 괜한 공포만 생깁니다.

    물론 초급을 넘어 최소 중수정도만 되어도 표준, 비표준, 잘못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지만, 초급레벨에서 잘못된 내용으로 배우면 나중에 굉장히 큰 혼란을 겪을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int나 size_t의 크기조차 제대로 몰라서 헤메는 경우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1학년이시면 C언어를 열심히 배우기보다 C언어는 그냥 기본만 잡고 차라리 python을 배우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뛰어난 학생들은 1학년때부터 C언어를 잘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소수입니다.)
  • 프로필사진 NAME 2018.08.08 18:26 신고 감사합니다 메일로 글 보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프로필사진 장졸림 2018.08.10 02:34 신고 C++14 표준 추천 책 목록은 언제쯤 올라오려나요?..

    이제 막 프로그래밍 기초를 공부하고 넘어가려는 중인 입문자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8.12 18:16 신고 모던 C++은 프라타 책하고 창시자의 책을 보시면 됩니다. 자세한 것은 바쁘다보니 아마도 C++20이 쓰일때나 글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
  • 프로필사진 ㅇㅇ 2018.08.10 15:41 신고 혹시 스티븐 G. 코찬씨의 Programming in C (국내에는 '처음 시작하는 C 프로그래밍'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읽어보셨다면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책인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이 책으로 입문해도 좋을까요?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8.12 18:17 신고 좋다고는 말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또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소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참고로 볼만한 책이지만 입문서로는 적합하지 않다입니다.)
  • 프로필사진 2018.08.12 16:29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8.12 18:20 신고 목적이 없으면 원래 뭐든 재미가 없는 법입니다. C/C++을 어느 정도 배우셨다면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같은 것을 가지고 노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미 앱이나 웹쪽은 건드려보셨으니, 아두이노/라즈베리파이로 개인 프로젝트를 해보고 재미없으시면 이쪽 길보다는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길도 있긴 합니다만 이건 수학을 좀 하셔야 합니다.)
  • 프로필사진 복학생 2018.08.17 19:31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2018.08.18 22:58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sunyzero 2018.08.19 12:08 신고 그러면 다른 강의나 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속으로 아니다 싶으면 다른 쪽으로 시도하셔야지, 계속 아니다 싶은 쪽으로 가시는 것은 재미도 떨어지고 의지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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