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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라워 아부나흐 - 싱글 몰트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아벨라워 아부나흐 - 싱글 몰트

sunyzero 2010. 9. 18. 21:32

아벨라워 아부나흐 (Aberlour a'bunadh)아벨라워 아부나흐 (Aberlour a'bunadh)


Aberlour a'bunadh (pronounced a-boon-arh), literally meaning "the original" in gaelic

종류 :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지역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숙성 : NAS
특징 : Non Chill-Filtered
알콜 : 60.2%
가격 : $60 (제주 중문 면세점, 2010-08)


아벨라워 증류소는 19세기에 세워진 오래된 증류소입니다. 스페이강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증류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맥캘란처럼 스페이사이드에서는 꽤 알아주는 증류소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좀 늦게들어온 편이군요.)

아벨라워 아부나흐는 캐스크 스트렝쓰(Cask strength) 제품으로서 제가 산 제품은 24번 배치에서 뽑아낸 녀석이군요. C/S답게 알콜도 60.2%입니다. 특이한 점은 보틀의 씰이 (아마도) 밀랍으로 봉인되어있습니다.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아도 장기간 보관하는데 용이할 것 같습니다. (위스키에서 batch란 블렌딩을 하는 작업번호이며 배치당 약 200개의 통을 섞습니다. 보통 배치마다 큰 편차는 없지만 그래도 약간의 편차가 있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


아벨라워 아부나흐 (Aberlour a'bunadh)


아벨라워의 바틀 모양은 일반 위스키들보다 키가 좀 작지만 뚱뚱한 편이라서 더 안정감이 있어 보입니다.(브뤽라디의 보틀과 같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것은 다른 것들과 같이 보관하는데는 약간 귀찮죠. 뭐 특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색상
아벨라워 아부나흐의 색상은 붉은 빛이 감도는 호박색으로서 맥캘란보다 더 진합니다. 맥캘란 Cask Strength 제품보다도 더 붉은 것 같습니다. 분명 숙성년수는 10년 미만으로 알고 있는데 굉장히 찐해 보입니다.

* 향과 맛
향은 약간의 스모키와 달달한 사과향이 나지만 역시 강한 쉐리향이 압도적입니다. 특징이 단순하지만 오히려 복잡한 녀석보다 확실한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첫맛은 확실하게 스파이시합니다. 드라이하면서도 톡쏘는 맛이 강렬합니다. 60.2%의 알콜답게 식도를 뜨겁게 달궈줍니다. 다른 맛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로지 드라이하면서 스파이시한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다른 느낌이 조금씩 느껴지기는 하지만 거의 묻혀버리죠. 마시고 난 후에 코로 숨을 내뱉으면 코에 강렬한 향기가 남습니다.

아마도 쉐리 향을 느끼는데는 맥캘란 C/S보다 이 녀석이 더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맥캘란 C/S에는 바닐라와 시트러스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데 아부나흐는 그런 것을 모두 배제한채 이것이 쉐리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부나흐는 맥캘란과 캐릭터가 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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