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ux Programmer

일본판 히틀러가 등장할까? 본문

잡담/3인칭 관련

일본판 히틀러가 등장할까?

sunyzero 2012. 11. 23. 02:41

* 일본판 히틀러를 보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일까?


히틀러는 독재의 심볼이며 우경화의 결말이라고 볼 수 있다. 히틀러의 등장은 많은 사람을 슬프게 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보면 히틀러의 재림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히틀러는 애초에 미친 사람이었다기보다 독일 사회가 원한 인격으로 변모해갔다고 봐야된다. 당시 시대적인 요구가 독재자, 강한 민족주의자의 페르소나를 원했고 마침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의 이름이 히틀러였을 뿐이다. 1930년대 독일 사회는 1차 세계대전 후유증으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었다. 지독한 경제상황 때문에 사회 하층민의 불만은 쌓여만 갔다. 불황은 상류층을 제외한 모든 독일인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빼앗아 갔고 교육받지 못한 하층민들은 불만을 다스리는 법과 해결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이들은 마른 장작이 되어 작은 불씨에도 쉽게 타버릴 수 있는 상태였다.


그 때 히틀러는 로마의 혈통을 이어온 자랑스런 독일인, 로마의 후예는 시궁창에서 살 수 없다고 외쳤다. 과거의 영광을 부르짖고, 선조의 땅을 되찾아 아리아인의 제국을 만들자는 망상을 주입하였다.


그런데 히틀러의 독일은 지금의 일본과 너무나 흡사하다. 오랜 경제 불황으로 불만이 쌓인 일본인에게 이시하라 신타로(Ishihara Sintaro 石原愼太郞)와 같은 우익 정치인들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방을 한 자랑스런 일본인, 100년전 아시아에 제국을 만든 과거를 영광스럽게 기억하라고 부르짖고 있다. 점점 강한 우익 리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달아오르게 되면 마침 그 자리에 제2의 히틀러의 가면을 쓴 사람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 일본은 아픈 기억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처럼 경제와 교육의 붕괴를 답습하는 것을 보면 역사는 다시 한 번 되풀이 되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Hitler and Ishihara SintaroHitler and Ishihara Sintaro

또한 우경화 발언을 할 때마다 쏟아지는 일본 하층민들의 지지에 심취하여 날마다 더 강한 우익 페르소나를 갖춰가는 일본 우익 정치인들을 보면 일본판 히틀러가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초기에 독일에 히틀러가 등장했을 때 누구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킬리가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나는 일본의 우익 정치인 중에 누가 제2의 히틀러가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일본 경제의 불황은 점차 강한 우익 카리스마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때마침 가장 적합한 자리에 앉은 누군가에게 우익 대표의 가면을 씌우게 될 것이다. 그게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단지 그런 가면을 쓰고 연기할 사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니까.


Japaness Nazi


지금 일본인들은 통일된 전체주의, 즉 반민주주의를 선포하는 정치인을 카리스마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불과 반세기전에 수백만의 일본인을 전쟁터에서 죽게하고 아시아 민족, 미국인들을 죽게했던 군국주의의 향수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쟁을 피하고 외교와 같은 수사적 어구는 비겁하다고 말한다. 심지어 히틀러의 야만적인 페르소나를 찬양하고 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평화 헌법을 폐기해야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일본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히틀러의 경우도 그러했듯이 민주주의 붕괴는 경제 불황과 겹치면 한순간에 발생한다.


이러다가 내 생애 새로운 아시아 태평양 전쟁, 혹은 3차 세계대전을 보게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다.


* 참고 : 더글러스 러미스 칼럼 - 일본 우익은 왜 나치 시절을 낭만화하나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