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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서울

sunyzero 2012. 8. 6. 23:45



"사진으로 보는 서울"은 서울시에서 편찬하는 책으로서 시중에 파는 목적은 아닌 것 같다. 책 뒷 편에 보면 제작단가는 26,648원인데 비해 판매단가는 2만원이니 말이다. 이런 책이 나오는 줄도 모르고 뒤늦게 알아서 주문했지만 대부분 절판이고 3권만 구할 수 있었다.


3권은 1945~1961년의 서울의 사진을 담은 것으로서 해방기부터 군사정권까지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청계천의 모습. 청계천 사진을 보니 왜 똥물이라고 불렀는지 알 수 있었다.


복개공사 이전의 청계천복개공사 이전의 청계천



관수동을 통과하고 있는 청계천과 주변 판자촌 (1958년)관수동을 통과하고 있는 청계천과 주변 판자촌 (1958년)


물론 저런 청계천 같은 모습만 있는게 아니라 미군의 모습, 정부 수립에 대한 모습, 전쟁의 참화, 이승만, 서울시와 역대 서울시장, 부흥기의 서울의 모습등 다양한 사진이 테마, 년도별로 실려있다. 

참 고귀한 사진 사료라고 할 수 있겠다.



시발자동차 행운추첨대회 (1958년)시발자동차 행운추첨대회 (1958년)


재밌는 점은 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짤막한 배경설명도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교통 지옥의 시작" 편에 보면 차는 우측통행, 사람은 좌측통행의 시초에 대해 적혀있다. 일제는 1921년 12월 조선도 일본처럼 좌측통행제를 실시했다. 하지만 해방이 되자 미군은 우측통행을 했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되었다. 


결국 차량을 타고 다니는 미군들의 편의를 위해 1946년 4월 1일, 차량은 우측통행제로 바뀌었다.(미국은 운전자의 위치가 좌측이므로 우측 통행을 한다. 일본은 반대로 운전차가 우측이다. 이는 마차의 마부 위치와 관련이 깊다.)


허나 일제의 잔재였던 좌측통행은 철도에 남아있다고 한다.(그런데 지하철은 우측통행 아닌가?)


노량진 수원지 (1958)노량진 수원지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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