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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벡 10년 - 싱글몰트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아드벡 10년 - 싱글몰트

sunyzero 2012. 4. 29. 19:30



Adbeg 10 years (아드벡 10년)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지역 : 스코틀랜드 - 아일라(Islay)
숙성 : 10년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
알콜 : 46% (non chill-filtered)
용량 : 700ml
 

아드벡은 아일라 섬의 위스키답게 피트가 강한 특징을 보인다. 
피트의 느낌도 뭔가 퓨전적인 느낌이 아니라 그냥 피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일라 위스키라고 해도 다 피트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 
아드벡하고 쿠일라가 좀 비슷하고 라프로익은 오히려 섬 위스키인 탈리스커하고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 
그에 비해 보모어는 약간 독창적인 느낌이고, 
라가불린은 숙성을 셰리 캐스크에서 해서 그런지 피트가 오히려 약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라프로익, 라가불린이 좋다.)

참고로 아드벡 10은 가격도 착한 편이다. 구입처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개 10만원 안쪽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 향
피트한 느낌의 코를 찌르는 향과 시트러스한 향이 같이 올라온다. 
그래서인지 진한 식초같은 느낌도 든다. 
스모키한 느낌은 처음에는 적게 올라오다가 점점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전체적인 방향은 약한 편이다.

* 맛
첫 맛은 확실하게 단맛이 강한 편이다. 
그 뒤에 피트의 느낌이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다. 
차라리 단 맛이 조금 적었으면 피트가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단맛의 찐뜩한 느낌 때문에 길고 오래 가는 장점은 있다.
스모키한 느낌은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훈연을 제대로 한 소시지랑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난 피트한 느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드벡은 미친듯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에 비해 라프로익은 정말 좋다. 아마도 아드벡의 단맛이 거슬리나보다.
그렇다고 해서 아드벡이 싫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곧 잘 마시곤 한다. 
다만 둘중에 고르라면 라프로익이라는 뜻.

* 팁
아드벡의 피트한 느낌과 알콜내가 좀 거슬린다면 아드벡을 따르고 약 10~20분 뒤에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게 하면 알콜의 강한 느낌이 좀 줄어들고 피트한 느낌도 약간 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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