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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파 슈페리어 - 블렌디드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올드파 슈페리어 - 블렌디드

sunyzero 2012. 8. 1. 23:55

Old parr SuperiorOld parr Superior


Old parr Superior (올드파 슈페리어)


종류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키몰트 : 크래건모어)

숙성 : NAS

알콜 : 43%

가격 : 국내 가격은 유동적 (일본에서 대략 1만엔선)


올드파 슈페리어는 올드파 12년의 상위 버전으로 숙성 연수는 확실하게 모르겠다. 보틀이나 케이스에 숙성 연수가 표기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몇몇 웹 사이트에서 15년, 혹은 18년이라고 써있다. (구형 보틀에는 슈페리어 18년이라고 써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올드파 18년 클래식(블렌디드 몰트)이라는 제품이 따로 있다.


이 제품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는 않고, 일본이나 홍콩을 통해서 들어온다고 알려져 있다. 간혹 수입상가에 소량으로 풀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하기 쉬운 위스키는 아니다. (뭐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긴 하다)



올드파 슈페리어의 특이한 점은 보틀 마개가 고급 위스키처럼 코르크로 되어있다는 점이다.(올드파 12년, 15년은 일반 플라스틱 마개) 대부분의 블렌디드 위스키가 플라스틱 마개를 사용한 것과 다르다는 점은 아마도 고급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일까?


또다른 특징으로는 옛날에 편지나 중요 문서를 밀봉할 때 쓰인 밀랍같은 장식이 붙어있다. 진짜 밀랍 같은데... 확신은 못하겠다. (밀랍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내지?)




* 맛과 향

혀의 앞쪽에서 느껴지는 몰트의 달콤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아마도 크레건모어의 몰트 원액 맛이 더 진해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트의 달콤함이 마치 벌꿀의 느낌 같이 느껴진다. 


바디는 블렌디드 치고는 꽤 무거운 질감이다.


피니시에서는 달콤한 느낌이 이어져서 부드럽게 지속된다. 그리고 약한 생강의 느낌과 흙의 느낌이 있는데 은은한 편이다. 스모키한 느낌도 전달되긴 하지만 길지 않다.


달콤한 위스키는 부드럽고 맛있지만 3잔째 마시면 그 다음부터는 미각이 죽는 단점도 있다.

12년과 비교한다면 부드러운 느낌을 좀 더 높인 부분이 있다. 향은 12년과 비교했을 때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 올드파 슈페리어는 발렌타인 21년을 우습게 만들 정도로 저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가격 등급으로 보면 발렌타인 21년이 좀 더 상위겠지만 오히려 올드파 슈페리어가 맛과 향에서 더 높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가히 이 정도면 블렌디드 위스키의 제왕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 올드파 형제들의 비뚤어진 모습

올드파는 병이 기울여서 세울 수 있다는 재밌는 특징이 있다. 

물론 술병이 아주 비어버리면 쉽게는 안되고, 최소한 보틀의 절반 정도는 들어있어야만 세우기 편하다.


올드파 형제들올드파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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