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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모렌지 시그넷 - 싱글몰트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글렌모렌지 시그넷 - 싱글몰트

sunyzero 2015. 3. 11. 20:06


Glenmorengie SignetGlenmorengie Signet


Glenmorengie Signet -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지역: 스코틀랜드 - 하이랜드

증류: 글렌모렌지

알콜: 46% ABV

숙성: NAS (Designer Bourbone cask, Oloroso sherry)


시그넷은 보틀의 모양이 너무 예뻐서 전시용으로도 꽤 좋은 제품이다. 실루엣이 참 아름답다. (선물용으로도 꽤 좋을 듯 싶다. 술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발렌타인 30년이나 조니블루보다 이 제품을 더 선호한다.)


시그넷의 포지션은 글렌모렌지 18년과 25년의 중간에 존재하며 실험적인 제조 과정을 사용하는 독특한 제품이다.


독특함은 몰트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커피 로스팅 방법으로 몰트를 로스팅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해서 만든 몰트를 초콜릿 몰트라고 하며 이것 때문에 시그넷 고유의 맛과 향이 난다고 한다. 마셔보면 좀 특이한 향이 나기는 한다. 마치 Super Premium Rum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나는게 이런 공정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Glenmorengie Signet -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Glenmorengie Signet -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향 : 달콤, 토피, 진저, 시나몬, 커피(스모키 스타일)


첫맛은 매우 달다. 하지만 이내 흙의 느낌이 느껴지면서 맛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알콜 느낌으로 뜨겁게 식도를 달구는 것이 아니라, 봄날 아침에 햇살이 들어와 침대를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다.


그리고나서 매우 고급스런 스위티함. 노블리스한 귀부와인의 느낌. 시그넷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설탕의 단맛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리고 끊길듯 말듯 서서히 다가오는 피니시를 느껴보면, 정말 역작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간혹 시그넷을 돈값 못한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가격 포지션이 21년~25년급 위스키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번 마셔보면 오히려 돈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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