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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델(Riedel) 꼬냑/위스키 글래스 본문

취미 관련/숙희 (위스키)

리델(Riedel) 꼬냑/위스키 글래스

sunyzero 2011. 6. 14. 11:37
리델(Riedel)은 크리스탈 와인 글래스로 유명하지만 꼬냑, 위스키, 데낄라 등 다양한 글래스도 만든다. 물론 대부분 머신 메이드인 Vinum 시리즈로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비싼 편이다. 하지만 돈을 주고도 살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꼬냑, 위스키 글래스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와인샵에 가도 가져다 놓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하면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그럴바엔 차라리 라쿠텐에서 배송을 시키든지 하는 게 더 편리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깨지면 대략 낭패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샵에서 사는 것을 추천~

하여간 그래서 사는 것을 까먹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삼성동 몰트샵(http://www.maltshop.co.kr)에 가서 이 두 녀석을 업어왔다. 첨에는 꼬냑 글래스만 샀는데, 사용하다보니 몰트 글래스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두 번째 갔을 때 몰트 글래스도 사왔다.

* 리델 꼬냑 글래스 (Riedel Vinum Cognac Hennessy Glass)

Riedel Vinum Cognac Hennessy Glass

높이 : 183mm
용량 : 6oz (170ccm)
가격 : +- 4만원

리델에서는 꼬냑잔 외에 브랜디 잔도 나오는데 훨씬 넓고 스템이 짧은 모양이다. 브랜디 마실 때야 좋겠지만 좀 부담스런 디자인인데, 헤네시 꼬냑잔은 브랜디나 위스키 마실 때 정말 딱 좋은 형태다. 잡기도 좋고...

물론 글렌캐런 (Glencairn)도 위스키 잔으로 좋다. 하지만 글렌캐런은 하단 부분(스템부분?)이 둥글고 짧아서 잡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이런 단점은 역으로 세워놓으면 무게감이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리델잔은 스템이 길어서 잡기가 편리하지만 세척할 때 잘못하면 부러질 수도 있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크리스탈 재질의 차이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리델쪽이 빛을 반사하는 것이 훨씬 이쁘다는 것이다. 이는 리델 쪽이 더 얇고 투명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리델은 잘 부서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술에 약간 취해서 설겆이를 하다가는 종종 부셔먹는다. 한개에 10만원이 넘는 소믈리에 시리즈를 부셔먹으면 정말 눈물이 난다.)

Riedel Vinum Cognac Hennessy Glass




* 리델 싱글 몰트 글래스 (Riedel Vinum Single Malt Scotch Glass)

Riedel Vinum Single Malt Scotch Glass

높이: 115mm
용량: 7oz (200ccm)


리델 싱글 몰트 잔은 향을 모아준다기 보다는 편리하게 마실 수 있도록 잔 입구를 넓힌 형태이다. 몰트샵 매장에 있던 매니저 분이 입술에 닿는 감은 더 좋다고 했는데, 역시 마셔보면 더 좋기는 하다. 다만 향을 미세하게 느끼기는 힘들다.

특히 입술 부분에 넓게 접촉되기 때문에 입이 작은 사람(본인)은 입 주변이 쓰라릴 수 있다.

그런데 이 잔은 원두 커피 잔으로도 꽤 좋다. 오히려 위스키 용도보다 거의 원두커피를 내려서 마시는 잔으로 많이 썼다. 혹은 주스 잔으로도 괜찮더라. 특히 포도 주스... 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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